대구 달서구 숯불삼겹살 옛맛집

날씨가 다시 많이 추워졌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여자친구가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다고해서 삼겹살을 먹기로 했습니다.

숯불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하던 중 정말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해서 바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름부터 맛집을 느낄 수 있는 숯불삼겹살 전문점 옛맛집입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옛맛집 위치입니다

가게에 들어서니 사장님께서 웃으시며 친절하게 맞이해주십니다. 먹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회 보다는 고기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요. 고기는 숯불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숯에서 구워먹는 고기 맛은 표현 안해도 다들 아시죠?

이곳은 참숲을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가게 앞에도 장작들이 많이 쌓여있고 가게 앞에서 초벌을 직접해주십니다. 주변에만 가도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납니다.

가게 분위기는 옛날가게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도 제법많고 안쪽에는 독립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른시간에 가서 손님이 많이 없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예약손님들도 들어오고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옛맛집 메뉴 및 가격표 입니다. 돼지고기는 당연히 국내산입니다. 인분 단위가 아닌 접시단위로 판매하고 있으며 한접시에 450g 26,000원 입니다.

100g에 5,800원이니 국내산 삼겹살에 좋은 참숯에 이 정도 가격이면 저렴한 거 같습니다. 일단 생삽겸 한접시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찬들입니다. 밑반찬류는 없지만 동치미와 김치 씻은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반찬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고기 맛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오기전에 너무 기대감을 안고 와서 고기가 빨리 나오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초벌구이를 해주기 때문에 주문한 후 조금 기다리면 고기를 갖다 주십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숯이 먼저 들어옵니다. 일반 고깃집에서 쓰는 번개탄류가 아닌 참숯이 맞네요. 석쇠도 일반적인 석쇠가 아닌 크고 아치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초벌된 삼겹살 입니다. 맛있게 보이죠? 고기상태도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껍데기 부분까지 있는걸 보니 오겹살이 맞겠죠?

숯불에 올려준 후 맛있게 더 구워줍니다. 화력이 너무 좋아서 고기도 빨리 익습니다. 육즙도 살아있구요.

김치에도 싸 먹고 상추에도 싸먹었습니다. 와... 고기가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삼겹살 중에 세손가락안에 드는 맛이었습니다.

잡내는 당연히 없고 참숯향이 베어 있으니 고기 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평소 비계부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비계도 고소하고

쫀득쫀득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순식간에 고기 한접시를 비우고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추가주문은 특수부위 반접시(11,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초벌을 한상태에서 나옵니다.

특수부위 반접시입니다. 특수부위가 어떤 부위인지 물어보니 쉽게 생각하면 뒷고기라고 합니다. 뽈살 눈살 등의 부위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직 삼겹살보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삼겹살이 더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조금 남은 상태에서 된장찌개와 밥을 주문했습니다.

밥을 주문하면 상추와 배추가 잘게 썰려있는 양푼이를 같이 줍니다. 비벼 먹을 수 있게끔 말이죠. 사진은 제가 밥을 넣은 상태입니다.

비벼먹는게 싫으시면 그냥 드셔도 됩니다. 된장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청국장도 약간 들어간 듯 했어요. 야채와 두부도 푸짐하게 들어있고요.

배가 너무 불렀지만 된장이 너무 맛있어서 끝까지 다비워냈네요. 삼겹살부터 된장찌개까지 어느하나 맛이 빠지는게 없는 집입니다.

밥을 다먹어 갈 때쯤 사장님께서 고구마를 주십니다. 군고구마 추운날씨에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기분 좋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제가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가게입니다. 저도 처음 갔지만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맛이 너무 좋습니다. 삼겹살을 좋아하신다면 호불호가 절대 갈릴 수 없고 개인차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집 같습니다. 대구에 사시는 분이나 놀러가시는 분들 꼭 드셔보세요. 가게 앞쪽에 주차공간도 많이 있습니다.